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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운영 자금 등을 위해 아마존 주식 300억 달러(한화 약 38조 7000억원)를 팔아온 베이조스는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아마존 주식을 샀다.
베이조스가 산 1주는 당시 114.77달러로 한화로 약 14만 8000원이다. 이 주식은 지난 9일 기준 123.43달러(한화 약 15만 9000원)로 올랐다.
베이조스가 돌연 주식을 ‘1주’ 산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월가에서도 베이조스의 주식 구매를 두고 재미있는 추측이 쏟아졌다. 아마존 주식 실물 증서를 누군가에게 선물하려 했다거나 실수로 매입 버튼을 눌렀다는 등이다.
미 투자자문회사 샌퍼드 번스타인의 마크 슈물릭 애널리스트는 “베이조스가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한 주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베이조스는 자신의 주식 6만 9290주를 비영리 단체에 기부했다고도 밝혔다. 다만 비영리 단체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9일 기준 베이조스의 보유 주식 수는 9억 947만 6371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