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SRE에선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신용등급 신뢰도 1위를 수성했다. 지난 26회(2017년 10월)때 1년 반만에 1위를 탈환한 이후 4회 연속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2회 연속 2위를 지켰다. 지난회 중국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디폴트 영향에 3위로 밀려난 NICE신용평가(NICE신평)은 이번에도 꼴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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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SRE에 참여한 시장전문가들은 한기평, 한신평, NICE신평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발표하는 신용등급 신뢰도에 대해 5점 만점에 3.78점을 줬다. 이는 지난 28회(3.73점)에서 0.05점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인 27회(3.78점)와 동일했다.
지난회땐 CERCG ABCP 디폴트와 카타르국립은행(QNB) 정기예금 ABCP 쏠림 등 굵직한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하며 등급 신뢰도가 멈칫했지만, 이번에 재차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다.
담당 업무별로는 크레딧 애널리스트가 29회 등급신뢰도에서 역대 최고수준인 4.04점을 부여했다. 채권 매니저(3.66점)와 채권 브로커·IB담당자(3.72점)의 점수는 지난회에 비해선 올랐지만, 평균(3.78점)을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평가자료 이용비중이 61%이상인 응답자(116명·3.84점), 회사채 업무비중이 61%이상인 응답자(72명·3.94점)의 등급신뢰도는 시장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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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기준 등급 상향이 등급 하향을 웃돌며 상하향배율이 6년만에 1배(1.17배)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현재 수준의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132명(73.3%)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하향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29명(16.1%), ‘하향조정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15명·8.3%), ‘상향추세를 더 확대해야 한다’(4명·2.2%) 순이었다.
1년 전인 27회SRE에서는 ‘상향 추세 전환이 이르다’는 응답이 84%를 차지했지만, 지난회엔 상향기조와 하향기조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29회SRE에선 ‘현재의 등급 조정 속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다만 크레딧 애널리스트 37.3%(19명)는 ‘하향 추세로 전환하거나 하향 조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SRE 자문위원은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하향 응답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데,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불만이 우회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너무 핫해서 크레딧 애널리스트 무용론이 나오는 만큼 등급으로라도 견제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3대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번 조사기간인 지난해 11월부터 3월말까지 19개 기업 등급(평가사별 중복 포함)을 올렸고 24개사 등급을 내렸다. 등급 전망(아웃룩)의 경우 상향이 26개, 하향이 41곳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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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신뢰도와 함께 보조지표로 조사하는 등급전망(Credit Outlook)과 감시(Credit Watch)제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7점으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회(3.54점)에 비해 0.07점 하락했다. 등급 변동 조건을 제시하는 트리거(Trigger)는 지난회와 동일한 3.72점을 기록했다.
SRE 자문위원은 “아웃룩 점수가 약간 하락한 것은 현대차 등 일부 아웃룩 변화가 뒤늦다고 판단한 것일 수 있다”며 “특히 매니저가 롯데쇼핑 등을 이유로 박하게 평가하지 않았느냐는 가정도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아웃룩, 트리거의 절대 점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데 이견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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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사별 등급신뢰도는 한기평이 3.88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 4회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회에 비해서도 0.09점 높아진 수준이다. 크레딧 애널리스트 평점이 4점을 웃돌며 역대 최고점을 견인했다.
이와 관련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이 제일 선제적인 느낌이 있다”며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한기평을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는 한신평이나 NICE를 활용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3.69점으로 지난회(3.63점)에 이어 2연속 2위를 기록했다. NICE신평은 3.50점으로 꼴찌를 이어갔지만, 지난회(3.39점)에 비해선 3사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NICE신평이 지난회 CERCG ABCP 디폴트 이슈로 인해 등급신뢰도 점수가 크게 추락한 영향으로 시장의 불신은 이어졌다는 평가다.
SRE 자문위원은 “NICE신평은 CERCG 디폴트 이슈와 함께 현대차 등급 전망을 3월에서야 ‘부정적’으로 낮추며 미운털이 박힌 게 아닌가 싶다”며 “노력을 많이 하는데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품질개선 노력에 대해선 한기평(3.71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NICE신평이 3.66점으로 한신평(3.59점)을 앞섰다.
한기평은 등급보고서 이용도, 만족도, 품질개선 노력, 선제적 의견제시 항목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한신평은 3사중 세미나 만족도와 연구보고서 만족도 1위에 올랐다. 다만 두 항목은 ‘차이없다’는 답변이 69명(38.3%), 54명(30%)으로 가장 많았다. NICE신평은 세미나만족도, 품질개선 노력에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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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