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리브영 직원들이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매대에 깔리기 무섭게 사라진다. 몇몇 매장에 몇개 남아 있다는 직원의 말에 바로 찾아 갔지만 모두 팔린 뒤였다는 후기도 나온다.
주인공은 크라운제과가 선보인 ‘마이쮸 토마토’다. 포도, 딸기, 복숭아처럼 ‘달콤한 과일 맛’ 공식만 고수하던 마이쮸가 출시 20년 만에 처음으로 채소를 품었다. 그런데 반응이 심상치 않다. 처음엔 “토마토를 왜 마이쮸로 먹어?”라며 고개를 갸웃하던 소비자들이 막상 먹어보곤 반응이 달라져서다. “의외로 상큼하다”, “토마토주스 좋아하면 무조건 취향”, “예상 밖 중동성”, “죄책감 덜한 간식 같다” 등의 후기가 SNS에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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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흥행 배경으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꼽는다. 건강은 챙기되 맛과 재미도 포기하지 않는 소비 방식이다. 닭가슴살 대신 프로틴 아이스크림을 먹고, 탄산 대신 제로 음료를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토마토도 달라졌다. 예전엔 다이어트 식단이나 샐러드 재료 이미지가 강했다면, 최근엔 음료·디저트·젤리·과자까지 영역을 넓히며 ‘트렌디한 건강 식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크라운제과 역시 이런 흐름에 주목했다. 그간 SNS를 통해 “토마토 맛을 마이쮸로도 즐기고 싶다”라는 고객들의 요청 쇄도에 응답한 첫 채소 도전이다. 단순히 새로운 맛을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건강한 간식을 먹는 재미’ 자체를 제품에 담으려 했다는 설명이다.
흥행 조짐이 커지자 업계 일각에선 벌써 크라운제과의 히트 과자 허니버터칩을 떠올린다. 예상 밖 조합이 오히려 중독성을 만들며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다는 점에서 닮았다는 평가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엔 얼마나 달고 자극적인지가 중요했다면, 지금 MZ세대는 건강하고, 트렌디하게 소비하길 바란다”며 “마이쮸 토마토는 그 감성을 건드린 사례”라고 말했다.
20일부터 전국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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