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해 대법원의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2023년부터는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을 개발·운영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사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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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재판지원 AI 시스템’은 유사 판례 검색, 쟁점 분석, 문서 작성 등 재판 관련 핵심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해 법관과 재판연구원, 법원공무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KT는 리걸테크 AI 상용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와 맞춤형 AI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총 45개월 동안 4단계로 추진된다.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12개 분야 128개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고난이도 과업으로 설계됐고, 현재는 1년 차 범위에 해당하는 ‘법률정보 지능형 검색’ 분야가 시범 오픈 단계다. 이후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재판지원 AI 플랫폼에는 지능형 의미 기반 검색·리서치, 요지·쟁점 분석, 신건(새로 접수된 사건) 검토·분석, 판결서·검토보고서 작성 지원, 개인정보 추출 및 비식별화 등이 포함된다. MWC26 현장에서는 이 가운데 ‘법률정보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중심으로 법률문서의 맥락 이해와 고도화된 검색·분석 역량을 소개한다.
해당 서비스는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결합해 유사 판례 검색, 문서 기반 정밀 질의응답 등을 구현한다. 실시간 음성 텍스트 변환이나 신건 검토·분석과의 연계로 재판 업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KT는 믿:음 K 2.0과 메타 라마(Llama) K 2종을 활용해 재판업무에 최적화된 LLM 라인업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 관련 고품질 데이터 200억 건을 사전 학습해 언어모델 품질을 확보했으며, 판결문·소장·준비서면·답변서·조서·문헌 등 25TB 규모 약 838만여 건의 원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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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023년부터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이러닝은 공교육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수업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교사의 수업 설계·운영과 학생의 자기주도·개인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대표 기능인 ‘AI 진단추천’은 학생이 자신의 실력을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돕고, AI가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수준과 학습 속도에 맞는 학습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인화 학습을 구현한다.
이 기능은 LRS(학습 기록 저장소)를 기반으로 한다. 플랫폼 내 학습 과정은 국제표준 규격인 xAPI를 통해 수집·저장·관리·분석되며, 이를 토대로 개인 맞춤 학습 분석과 피드백이 제공된다.
교사는 AI 진단 결과를 AI 리포트로 확인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문항을 출제하거나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 ‘통합학습창’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블렌디드 수업 환경을 제공해 다수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돕는다. 디지털 자료 제작·공유, 공동 작업, 모둠 활동 및 발표 기능도 지원하며, LMS를 통해 학생 관리와 수업 운영을 간소화한다.
외부 에듀테크 서비스 연동도 강화했다. SSO(통합로그인)와 OAuth(위임 인증 표준) 등 표준 연동 방식을 적용해 별도 로그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교육부 통합 로그인 체계인 디지털원패스를 적용해 통합 아이디 기반의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신뢰받는 AX 파트너”
KT Enterprise부문 공공사업본부장 유용규 전무는 “KT는 앞으로도 믿:음 2.0 등 다양한 AI를 활용해 공공기관의 실질적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하고, 공공영역에서 신뢰받는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KT는 MWC26 전시를 통해 ‘대법원과 학교 현장에 접목된 AI’라는 상징적 사례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공 영역에서 검증된 AX 레퍼런스를 글로벌 시장에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