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Q 어닝쇼크 매수기회로 활용해야-하나

원다연 기자I 2025.01.10 07:3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10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4분기 어닝쇼크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530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SKT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4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이후 4분기 실적에 대규모 희망퇴직비용 반영이 유력해졌다”며 “일회성비용이 없었다면 3000억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했을 것이지만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전년동기비 두자릿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G 순증 가입자 급감에도 이동전화매출액이 전년동기비 증가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고 번호 이동건수 증가에도 마케팅비용이 전년동기비 감소할 것이 유력하나 인건비 급증으로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 전략상으론느 4분기 어닝 쇼크가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영업 이익 레벨이 낮아짐에 따라 2025년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SKT 연간 영업이익이 감소는 아닐 것이며 2025년 영업이익이 나름 유의미한 수준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 어찌 보면 주가 측면에선 최상의 결과 도출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금 감소 가능성이 희박하고 시중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T의 현재 기대배당 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이익 흐름과 차세대 서비스 도입 시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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