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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김대중' 시사회 의정부서 열려…金 전 대통령 인생 재조명

정재훈 기자I 2023.12.24 11:42:30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어렸을때 부터 나는 나라를 위해 일을 하는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마을을 배경으로 그의 음성을 얹은 화면으로 시작하는 영화 ‘길위에 김대중’.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특별시사회가 지난 22일 의정부에서 열렸다.

(포스터=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 제공)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에 따르면 ‘길위에 김대중’은 2013년 김대중추모사업회가 당시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었던 이희호 여사의 허락을 거쳐 2019년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명필름에 제작을 제안해 만들어졌다.

영화는 국민을 위한 정치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떼고 정착시킨 김대중 대통령과 그의 민주주의를 향한 필사의 발걸음과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감동적으로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을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미공개 자료들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를 수집했으며 김 전 대통령과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특히 이번 영화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영화 상영위원회’가 11월 한달 간 텀블벅 펀딩을 실시해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와 새로운 상영공간을 확보했다.

이날 특별시사회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김민철 국회의원, 안병용 전 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민환기 감독과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 이재강 길위의 김대중 상영위원회 자문위원 등은 각각 관람객들에게 이 영화의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은 “요즘처럼 나라가 뒤숭숭한 때는 김대중 대통령이 더욱 많이 생각난다”며 “국가경제의 심각한 위기 상화이었던 IMF를 극복하고 통일의 물꼬를 텄으며 K-pop의 가치를 선구적으로 알렸던 김 전 대통령의 발자취가 이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더욱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오는 2024년 1월 10일 공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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