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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마이스 부문 예산이 줄면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2.7% 수준을 유지하던 전체 정부 예산(관광 부문) 내 비중은 2.2%로 낮아졌다. 정부는 지난 5일 내년도 관광 부문 정부 예산으로 1조3664억원을 편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관광 정책의 기조를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방한 외래 관광수요 회복에 맞추면서 올해보다 1325억원 늘어난 예산을 배정했다.
내년 마이스 부문 예산은 PCO(컨벤션기획사) 등 관련 업계와 시장의 체질 개선에 초첨을 맞췄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 올해보다 예산이 30~35% 늘어난 스마트 마이스 육성 지원(26억원)과 K-컨벤션 육성 지원(30억원)이 대표적이다. 맞춤형 중대형 국제회의 유치와 코리아 유니크 베뉴, 지역 마이스 산업 활성화, 전시회·관광 연계 활성화 등은 올해 수준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동안 각 지자체 단위로 교부하던 회의기술 육성 및 활용 확대 지원(2023년 약 12억원)은 내년 예산 항목에서 제외됐다.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 마케팅 예산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허용 결정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올해보다 10억원이 줄어든 7억원만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건혁 한국관광공사 마이스기획팀장은 “중국 현지의 기업회의, 포상관광단체 방한 수요와 증가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유치 마케팅 관련 예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