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는 소아나 청소년보다 중증·사망 위험이 크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은 편이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유아라면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14일 이상) 사용하거나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등의 심각한 면역 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 세포 이식, 키메라 항원 T세포(CAR-T) 요법을 받는 경우 △만성 폐·심장·간·신질환, 신경·근육 질환 △중증 뇌성마비 또는 다운증후군(삼역색체증 21) 등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영유아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외에도 의사 소견에 따라 고위험군으로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영유아에도 접종을 권고한다.
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3회의 기초 접종을 8주(56일) 간격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만일 세 번째 접종 시기에 5세가 되더라도 5~11세용 소아백신을 맞지 않고, 이전과 동일하게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을 간격에 맞게 접종하게 된다.
고위험군 영유아의 경우 내원·입원 중인 의료기관에서 주치의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접종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5개소 및 종합병원 63개소를 포함해 시행할 계획이다. 영유아 백신 접종가능한 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영유아 접종 시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