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훈련된 모델은 다른 공정에도 확산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재구매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며 검증 부문은 하이퍼스케일 중심의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고객 50% 이상이 차세대 검증 플랫폼인 팔라듐Z2 등을 도입했다”며 “수십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시스템온칩(SoC)은 고도화될수록 고부가 검증 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케이던스의 실적 성장의 주요인 중 하나는 반도체 내재화 흐름이다. 깁 연구원은 “자동차나 전력망, 클라우드, 모바일 등 다양한 산업의 톱티어 업체들이 자체 칩설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 저변 확대는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며 협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억6000만 달러로 컨센서스를 6% 상회했다. 케이던스는 TSMC와 엔비디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의 주요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산업 전반으로 공정 미세화가 지속됨에 따라 안정적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산업의 EDA 채택과 더불어 최근 삼성전자와 TSMC는 케이던스 측과 협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3나노 공정 개발을 가속화시키면서 케이던스 솔루션을 최적화 및 적용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