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곧 출시될 새 운영체제(OS) 윈도 비스타로 인한 매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발머 CEO는 뉴욕에서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들은 지난해 출시된 비스타(기업 버전)으로 갈아타고 있는 중이며, 한 주 정도면 소비자들의 반응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30일 비스타 일반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마케팅에 4억5000만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발머 CEO는 비스타 탑재는 윈도 버전 업데이트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첫 2~3개월이면 탑재가 윈도 XP 출시 때보다 사용자들이 두 배 가량이 될 것이고, 윈도 95에 비해선 5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상당수 사용자들이 곧바로 전환하지 않을 수 있어 비스타 출시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몇 년 정도 걸릴 것으로 봤다.
MS는 지난해 11월 30일 비스타 기업 버전을 출시했으며, 시티그룹 등이 이를 사용키로 한 바 있다. 세계 2위 PC업체 델은 비스타를 탑재한 컴퓨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MS는 지난 주 올해 윈도 탑재PC 매출 증가율을 10%에서 12%로 상향했으며, 통신은 윈도로 인한 이익마진율이 80%를 차지하는 만큼 이것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