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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휴전안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동료 및 파트너들과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함께 논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평화적 수단을 통해 이 분쟁을 끝내자는 생각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고위급 회담 후 합의한 ‘30일간 휴전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대해 당장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다만 그는 장기적인 평화와 분쟁의 근본 원인 제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휴전30일이 ‘무기 공급’이나 ‘새로 동원된 부대의 훈련’에 사용될 것인지, 휴전 위반 가능성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휴전을 시행하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고 있는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러시아 시장을 떠난 서방 기업들이 복귀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서방 기업들의 복귀가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단 이날 러시아에 도착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 백악관 중동특사와 우크라이나 상황과 휴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루테 나토 사무총장과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에서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지만, 최종 결과를 듣기 전까지는 아무 의미도 없다”며 “모두 이 악몽을 끝내고 싶어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