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소방활동 6만4000건…긴 연휴·대설에 전년比 49% 증가

박태진 기자I 2025.02.01 06:00:00

소방청, 지난달 25~30일 화재·구조·구급 활동 집계
화재로 인한 사상자 40명…부주의가 절반 차지
구급 이송환자 2만7603명…한랭질환 3배 이상 늘어
장애물 제거·안전조치 656건…병의원 안내 상담 7703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설 연휴에는 긴 연휴와 대설·한파 등의 영향으로 작년 설 연휴 대비 화재·구조·구급 등 출동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25일부터 30일 6일간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은 모두 6만4852건이었다. 연휴 기간이 4일이었던 2024년(4만3504건)에 비해 49.1%(2만1348건) 증가했다.

소방 활동별로 보면 화재 607건, 구조 1만3023건, 구급 5만1222건이었다.

먼저 설 연휴 기간 화재는 하루 평균 101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34명이었다.

화재 장소는 주거시설이,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4시에 가장 많았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의 절반(50.7%)을 차지했다.

구조활동 중 장애물 제거 및 안전조치는 656건으로, 대설·한파 등으로 인해 전년(97건)보다 5배 이상 늘었다.

또한 구급활동으로 이송된 환자는 2만7603명이었다. 설 연휴에 몰아친 대설·한파로 한랭질환 환자 수는 전년 5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119 신고는 전년(9만3127건)보다 50% 증가한 13만9709건이었다.

이밖에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접수된 ‘병의원·약국 안내’ 등 일평균 상담건수는 7703건으로, 전년(8863건)보다 1160건(13.1%) 감소했으나 ‘의료 지도’는 24건(7.1%), ‘이송병원 안내’는 113건(11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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