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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코로나19 재유행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 상황과 국민 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 규제는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독감 환자 증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한 총리는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 손씻기, 주기적인 환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전파 속도는 다소 잦아들고 있다. 23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9108명으로, 금요일 기준으로 11주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인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3년 만에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지난 21일부터 어린이와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한편 24일에는 서울시청과 숭례문 일대에서 ‘기후정의행진’이 예고됐다. 360여개의 기후 및 환경단체, 시민단체와 개인 등으로 이뤄진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기후행동의 달인 9월을 맞아 이번 행진을 주최한다. 이들은 최소 2만여명이 행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 측은 “기후 위기를 초래한 현 체제에 맞서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24일에는 전국에서 서울로 대규모 집결,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기후정의행진뿐만이 아니라 민주노총 역시 24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인 서울 삼각지역 인근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등을 위한 9·24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외 개최를 예고했다. 결의대회를 마치면 이들은 기후정의행진에도 참여한다.
서울경찰청은 “세종·숭례문R·서울역R 등 도심권 주요 교차로의 차량 정체가 예상되므로 차량을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운행 시 정체 구간 우회와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