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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까지 전국 ‘눈 폭탄’…수도권 최대 25㎝

박미경 기자I 2025.01.27 09:14:31

무거운 ‘습설’ 시간당 최대 5㎝ 안팎 쏟아진다
찬 바람에 기온 ‘뚝’…설날 중부지방 낮에도 ‘영하’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임시공휴일이자 월요일인 27일 전국에 눈·비가 쏟아졌다가 잦아들기를 반복하겠다. 길게는 설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 특보 발표 현황. (자료=기상청)
오전 9시 현재 동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들어오면서 비가 오는 지역은 남해안 일부로 줄고 대부분 지역에선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 한라산엔 오전 7시 기준 최근 24시간 내 10㎝ 넘는 눈이 내려 쌓였다.

강원 철원군 임남면이나 충남 계룡산, 인천 강화군 양도면 등은 24시간 신적설(일정 시간에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이 5㎝가 넘는다.

설 전날인 28일까지 수도권과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전북동부, 제주산지엔 10∼20㎝ 눈이 쌓이겠다. 강원내륙·산지와 전북동부·제주산지엔 30㎝ 이상, 경기남부와 경기북동부엔 25㎝ 이상, 충청엔 최대 20㎝ 이상 눈이 쌓일 수 있다.

광주·전남(동부남해안 제외)·전북서부엔 5∼10㎝(최대 15㎝ 이상), 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경남서부내륙엔 3∼10㎝(최대 15㎝ 이상), 제주중산간엔 3∼10㎝, 대구·경북남서내륙·울릉도·독도엔 3∼8㎝ 적설이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에는 1∼5㎝(울산은 1㎝ 미만) 정도 쌓이겠다.

경기남서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경북서부·북동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는 29일 들어서도 오후까지 눈·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지역엔 29일에만 3∼8㎝ 또는 1∼5㎝ 눈이 추가로 적설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전북, 제주산지에는 27일 오후까지 눈이 시간당 3∼5㎝, 전북 외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1∼3㎝씩 쏟아질 수 있다. 일부는 1시간 동안 내리는 눈의 양이 5㎝ 안팎에 달할 수 있다.

28일 새벽부터 오후까지에는 전국(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호남은 27일 밤부터)에 시간당 1∼3㎝(최대 5㎝ 안팎)의 폭설이 예상된다.

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어 무겁겠고, 추위 속에 내려 잘 녹지도 않겠다.

설맞이 귀성·귀경과 맞물리면서 눈에 의한 피해가 클 수 있다. 특히 도로 곳곳에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끼기 좋은 상황이 연휴 이후까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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