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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은 현재 34억달러(4조4200억원) 수준에서 2025년 50억달러(6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인도는 날로 더워지는 기후와 식후 디저트 문화 등으로 아이스크림 시장이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 잠재력을 보고 5년간 700억원을 투자해 하브모어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80년 전통의 하브모어는 생산뿐 아니라 인도 20개주에서 6만개 이상 소매점과 200개 이상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기업이다. 2019년 유로모니터 기준 시장점유율은 4%대로 인도시장 7위 사업자다.
롯데웰푸드가 인수한 이후 하브모어의 매출액은 2018년 907억원에서 작년 1543억원으로 4년 만에 70% 성장했다. 올해 여름 날씨는 최악의 무더위가 예고된만큼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웰푸드는 ‘월드콘’과 ‘설레임’ 제품의 현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에 출시한 설레임은 인도인이 좋아하는 초코맛과 브라우니 초코맛으로 출시했다. 월드콘은 인도 현지에 맞춰서 길이 22㎝로 가장 길고 큰 아이스크림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광고하고 있다. 특히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경기에 광고를 하고 있다. 하브모어는 구자라트주 홈팀 ‘구자라트 타이탄’의 크리켓 공식후원사로 참여하며, 이 팀의 모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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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는 K푸드의 인기가 이어짐에 따라 하브모어의 콜드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옛 롯데푸드의 제품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돼지바, 빵빠레 등 아이스크림부터 핫도그와 만두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해외와 달리 국내는 공장 통폐합 등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6년까지 베이커리, 육가공, 건과 공장을 각 1개씩 닫고 빙과 공장 두 곳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제과 부문 매출액은 9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롯데웰푸든 관계자는 “올해는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 부문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를 통합해 운영해 인도시장에서 롯데의 브랜드가치를 공고히 하고 푸드사업으로 확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