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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자동차 사고는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어운전’이 필수다. 차량 제동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평소보다 숙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한 번에 밟기보다는 여러 번 나눠서 밟는 것이 제동거리를 줄이는 방법이다.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고 풋브레이크를 사용하면 미끄러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눈이 많이 쌓인 길에서 운전할 경우 앞 차가 지나간 바킷자국을 따라가는 게 좋다. 차선과 도로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서다. 운행 중 미끄러지면 핸들은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 본능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꺾기가 쉽지만, 그러면 스핀 현상이 발생해 차가 중심을 잃게 된다.
미리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접지력을 강화시킨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거나 스노우 체인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용 워셔액은 결빙 방지 기능이 있어 시야 확보에 용이하다. 염화칼슘, 모래주머니 등 월동용품을 차량 내 비치할 수도 있다.
블랙 아이스는 지열이 닿지 않아 아스팔트 도로보다 지표면 온도가 낮은 교량, 터널, 고가도로, 급커브 구간 등에서 많이 생긴다. 주의 시간대는 오전 6~8시다. 블랙 아이스 우려가 있는 곳을 지날 때는 규정 속도보다 절반까지 감속하는 게 안전하다. 고속도로에서도 제한 속도보다 50%이상 줄여 운행하도록 도로교통법에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