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는 이외에도 핸들러 주변기기인 인터페이스 보드(Interface Board·핸들러와 테스터 간의 접속연결 보드)와 COK(Change Over Kit·반도체 칩을 담는 트레이) 등도 공급합니다. 특히 수명이 7~8년 정도인 COK는 새로운 디바이스 검사 시 교체수요가 발생하며, 핸들러보다 수익성이 2배 정도 높습니다. SSD 테스트 핸들러 등도 회사의 제품 중 하나입니다.
테크윙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592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26% 증가한 실적입니다. 핸들러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의 주요이유로, 관련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테스트 핸들러가 반도체 공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제품인 만큼 SK하이닉스 등 대형 고객사들이 투자를 늘리면 테크윙도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어나게 되는 구조입니다. 업계에서는 테크윙이 고객사 투자 확대 속에 하반기도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사 투자 확대로 메모리·비메모리 핸들러 수요증가, 해외 고객사향 모듈 및 SSD 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2020년 핸들러 매출액 1401억원(전년 대비 44% 증가)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테크윙이 2021년 더욱 기대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회사가 올해 하반기 SSD 번인 테스트 장비, 2021년 EDS Prober (Wafer Test) 등의 신규 장비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KB증권은 “신규장비 시장 안착 여부에 따라 종합 검사장비 기업으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테크윙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종전 1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KB증권은 2만원에서 2만3500원으로, 케이프투자증권은 1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테크윙의 목표주가를 각각 올렸습니다. 4일 종가 기준 회사의 주가는 2만15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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