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3000원 → 한 개 1500원으로
식사대용 ‘소포장 바나나’ 판매량 쑥↑
아침에 바나나 배달 해주는 서비스도
“싱글족 덕에 ‘소포장 바나나’ 시장↑”
 | | 바나나.(사진=한국야쿠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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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한 송이 3000원짜리 바나나, 낱개로 파니 돈 되네.’ 바나나가 유통·식품업계 효자상품이 됐다. 일명 ‘싱글족(1인 가구)’이 늘면서 바나나가 식사 대용으로 급부상하자 이러한 추세를 활용한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부터 바나나 한 개를 소포장해 팔기 시작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매년 판매량이 늘어 2016년부터는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후 2017년 138만개, 2018년 7월까지는 85만개가 팔리면서 올해 160만개를 넘겨 역대 판매량을 경신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타벅스 매장 내 소포장 프리미엄 바나나 1개의 가격은 1500원이다.
 | |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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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들어간 음료도 총 3종을 선보이고 있다.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 ‘초콜릿 바나나 블렌디드’ ‘그린 티 바나나 블렌디드’ 등이다. 이 중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는 달콤한 망고 음료에 바나나 1개가 통째로 들어가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로 2012년 출시 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전년대비 판매 신장률을 보면 2015년 10%, 2016년 21%, 2017년 54% 성장했다.
1인 가구가 즐겨 찾는 편의점 내 소포장 바나나 상품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바나나 매출 신장률(7월15일~8월15일)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9.2%나 늘었다.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출근 시간대인 오전 8~10시 매출 비중이 전체의 15.2%로 가장 높았다. 바나나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지난달 소포장 바나나 매출은 GS25와 CU가 각각 전년대비 34.4%, 10% 상승했다.
 | | 하루하루 바나나.(사진=이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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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개의 낱개 소포장 바나나 상품이 인기를 끌자 관련 마케팅이 활발하다. 이마트는 매일 하나씩 신선한 바나나를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 요구에 맞게 ‘하루하루 바나나’를 선보였다. 플라스틱 포장에 진한 연두색부터 노란색까지 후숙 기간이 다른 바나나 6개를 넣고 잘 익은 바나나부터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처음부터 잘 익은 바나나 한 송이를 사 놓고 먹으면 며칠 못 가 변질돼 버리게 되는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바나나 1개만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나왔다. 한국야쿠르트는 한 개씩 낱개 포장한 ‘돌(Dole)바나나’를 야쿠르트 아줌마가 배달하는 서비스를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 1인 가구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며 오는 31일까지 출시 기념으로 200원 할인한 1000원에 판매한다. 야쿠르트 아줌마 또는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 | 바나나맛 우유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카페’ 제주점.(사진=빙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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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직접 활용하지 않은 제품에도 일명 ‘바나나 열풍’이 불고 있다.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는 지난해 매출 2000억원(수출 포함)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바나나맛 우유는 국내 가공유(초코우유 제외) 시장에서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약 3억개 가량 팔려 나갔다. 이는 국민 1명이 1년에 6개씩 먹은 셈이다.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의 인기를 업고 테마형 카페인 옐로우카페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바나나맛 우유를 활용한 음료와 쿠키, 푸딩 등 디저트 메뉴를 판매한다. 모든 음료와 주요 디저트 메뉴에 바나나맛 우유가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바쁜 현대인이 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바나나가 한 끼 식사 대용식으로 자리잡은 분위기”라며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소포장 제품이 나오고 관련 배달서비스도 등장하면서 ‘소포장 바나나’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 바나나.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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