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중동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줄이겠다고 밝힌데 이어 스웨덴 정부가 앞으로 15년내에 석유 의존현상을 완전을 벗어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의 모나 샤린 지속발전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석유에 대한 의존은 2020년까지 깨어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석유를 대체할 더 좋은 에너지는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면서 "(석유 의존을 끊는다는 것은) 난방을 위해 석유를 필요로 하는 가구가 없어지고, 운전자들에게 휘발유가 필요하지 않게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가 석유 의존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것은 세계적으로 석유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석유자원의 무분별한 개발과 사용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스웨덴은 환경의 중요성을 감안, 그동안 석유 사용을 가급적 줄이고 대체 에너지 개발에 주력해왔다. EU 통계청에 따르면 2003년의 경우 스웨덴의 전체 에너지 소비중 26%가 재생가능한 자원에서 생산됐다. 이는 EU 평균치인 6%에 비해 4배이상 높은 수준이다.
석유 에너지 비중은 전체의 32%로 지난 1970년 77%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고, 현재 석유외에 원자력과 석탄·천연가스가 각각 전체 에너지의 3분의 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웨덴의 석유의존 탈피는 지난해 9월 고란 페르손 총리가 주창했으며 환경단체들은 이같은 정부 방침에 쌍수로 환영의사를 표시해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목표가 현실성이 떨어지고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은 의욕이 앞선다며 정부 정책방향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이 석유에 중독돼 있다면서 2025년까지 중동 지역에서 수입하는 석유의 75%를 줄이고 에탄올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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