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당초 우려와 달리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의 엠마누엘 카우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10월 글로벌 주식시장에 순매수세가 700억 달러에 달했다”며 “이는 미국과 신흥시장의 상승세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10월 증시 시작을 앞두고 일부에서 미 대선이 변동성을 야기해 지수가 연말 조정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투자자들은 오히려 기존 선거 후 및 연말 랠리 패턴을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카우 전략가는 이 같은 분위기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표적인 트럼프 관련주인 트럼프 미디어앤 테크놀로지(DJT)는 최근 한달 사이 186% 넘는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카우 전략가는 “선거 이후 시장은 결국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전한 미국 경제 성장세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사이틀이 더해지면서 기존에 제기됐던 불확실성이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