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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콘셉트에 맞춰 행사명을 ‘챔피언 야시장’이라 짓고 우물 정(井)자 모양의 시장 지리를 이용해 장내를 야구장처럼 꾸몄다. 야시장 당일 한화이글스를 응원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이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 부스 및 풍선 아트 체험 부스, 통기타 공연, 캐리커처 포토존, 전시회 등을 준비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 운영을 위해 힘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야시장은 8월과 10월 총 2번 열렸는데 10월에는 8월에 없었던 노래자랑과 플리마켓 프로그램을 추가해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문창 챔피언 야시장’은 회당 3000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왔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사업단과 상인회는 야시장 정기 개최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야시장 개장 시 점포 마감 시간을 연장하거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및 공연을 늘리는 등 2023년 성과를 기반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나은 야시장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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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점포에 설치된 캐리커처 간판은 시장 미관에 우수성을 더했다. 간판 역할 외에도 명함, 시장 리플렛, 고객 환불 매뉴얼 책자 등 각종 홍보물에 쓰이며 문창전통시장만의 특징이 됐다.
시장 내부에는 천장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어 사계절 내내 날씨에 상관없이 장을 볼 수 있고 유모차와 카트가 지나다니기 편하도록 통로도 잘 정비돼 있다. 인근에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오월드, 보문산 등 관광지도 많아 문창전통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나들이 가기에 제격이다.
문창전통시장은 앞으로 야시장 개최를 필두로 대전 및 시장 근처 관광·문화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지헌 문창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외부 푸드트럭이 들어서는 야시장이 아니라 실제 시장 상인들이 직접 판매하는 음식으로 행사를 꾸며 진행한 것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문창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도약하면 야시장을 주력으로 성심당과 연계한 특화 상품도 만들어 판매하고 시장 내에 있는 시그니처 스토어들의 포장지나 마케팅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해 시장에 더 많은 젊은 층이 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