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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는 지난 4월 초 이재용 부회장이 엑소르 사외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부회장은 존 엘칸 FCA 회장과의 친분으로 지난 2012년부터 엑소르 사외이사를 맡은 이후 2015년 재선임되는 등 5년 가까이 꾸준히 활동해왔다. 또 그는 이사회에 참석할 때는 유럽의 주요 고객사와 만나 네트워크를 다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구속에 이은 사외이사직 사임으로 그동안 현지에서 애써 쌓아온 기반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하만에 이어 마그네티 마렐리 등 또다른 부품업체의 인수합병(M&A)를 타진해온 이유는 시장 확대 속도를 높이고 유럽 고객사 확보 등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돼 왔다. 앞서 인수한 하만이 세계 1위 전장 기업으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점유율 24%·1위)와 텔레메틱스(10%·2위), 카오디오(41%·1위) 등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점유율 측면에선 카오디오를 제외하곤 10~20%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전장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추가 M&A를 통해 10%에 그치고 있는 텔레메틱스 분야 등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국과 함께 완성차 시장의 양대 축이지만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시장 진입의 문턱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하만 인수를 마무리 지은 후 4월 전장사업팀 직속으로 시너지그룹을 신설, 양사 간 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또 올 2분기 실적에 처음으로 하만의 매출(19억 달러·2조 1500억원)과 영업이익(2억 달러·2250억원) 등이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하만은 인수 관련 비용이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평균 1억 달러 수준으로 반영돼 삼성전자 실적에 기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수 비용을 뺀 2분기 하만의 순 영업이익은 5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업계에선 삼성의 전장사업이 단기간에 안착하기 위해선 추가적 부품사 M&A를 통해 ‘규모의 경제’ 달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1심 결과에 따라 ‘총수 부재’ 상황이 길어지면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삼성은 하만 이외에 현재 마그네티 마렐리를 포함해 전장 사업에서 추가적인 M&A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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