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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자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인 문학진(91) 화백은 한국미술교육 1세대 작가로 꼽힌다. 1950년대 국전의 아카데믹한 화풍에서 벗어난 추상을 도입한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안정적인 구도와 차분한 색감을 살린 정적인 분위기의 반추상화로 명성을 얻었다. ‘화실에서’(2004)는 평생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자신의 화실을 그린 일종의 자화상. 예술가의 광휘로 어지러운 화실이 아닌 옛 선비처럼 단정하고 정갈한 배경이 인상적이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오는 31일까지 여는 ‘문학진 개인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캔버스에 종이와 오일. 130×130㎝. 작가 소장. 현대화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