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경기 용인에 위치한 한 대학 체력단련실에서 선배 학생들이 후배들을 모아놓고 구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4일 한 방송사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달초 이 대학 경호학과 ‘06학번’ 학생들은 학교 체력단련실에 07~11학번 후배 100여명을 집합시켰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선배를 몰라보고 인사도 잘 하지 않는 등 버릇이 없다”며 엎드리게 한 뒤 한 명씩 몽둥이로 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머리를 바닥에 박고 엎드려 있는 속칭 ‘원산폭격’ 얼차려를 받은 학생들이 선배의 발에 걷어차여 고꾸라지는 장면이 나온다. 선배 여러 명이 동시에 후배 한명의 뺨을 때리고 머리를 잡아 흔드는가 하면 여자 후배에게도 이런 식의 구타가 이어졌다.
이같은 구타는 3시간여 동안 이어졌으며 매질을 한 몽둥이가 부러지기도 했다. 선배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도 후배들이 연신 “고맙습니다”라며 큰 소리로 복창하는 모습은 폭력조직이 군기를 잡는 영화 속 장면을 연상케 했다.
대학 측은 지난 22일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가 끝나는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자를 징계할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경호학과 선배들이 후배들 버릇을 고쳐준다는 이유로 집합시킨 후 얼차려를 시키고 구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경위를 떠나 구타 장면이 담긴 증거가 나온 이상 관련자 징계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대학에서는 3년 전 선배의 구타 이후 후배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후 교내 구타를 근절하고자 지속적인 단속과 교육을 했다고 밝혔지만 집합과 구타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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