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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버스 노사는 교섭 기일을 연장하면서 15일 오전 4시로 예고한 파업 기일까지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고 청주 시내버스 노조는 파업은 철회하지만 협상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의 노사 간 합의는 결렬돼 15일 첫차 운행 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부산 지역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경기자동차노조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사측과 최종 조정회의를 열고 조정 기간을 이달 2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 버스업계 노사는 오는 28일 오후 2시 다음 회의를 열기로 했다.
경기자동차노조 관계자는 “경기도가 버스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노사 간 임금 인상을 놓고 벌인 협상의 기준이 변경될 수 밖에 없어 사측에서 조정연기를 요청해 노조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버스는 예고됐던 15일 첫차 운행 중단의 파업 방침을 철회했고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한 28일 오후 2시까지 버스를 정상 운행하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청주 지역 버스 노조 역시 협상은 계속하되 파업은 철회하기로 했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4일 영등포구 문래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한인 15일 0시를 앞두고 17일까지 조정기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기한 연장과 함께 파업이 예정된 15일 오전 4시 전까지 협상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버스노조는 지난 14일 오후 9시 40분게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5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 협상 가능성은 있지만 노사간 견해차가 커 15일 부산 버스 파업 현실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버스 파업이 강행되면 부산에서는 전체 144개 버스 노선에서 시내버스 2511대가 모두 운행을 중단해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대구와 인천, 광주, 충남, 전남, 경남 지역 노조는 15일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