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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범사업은 해당 환자들을 주로 진료하는 특정 지역의 병원에 타 지역의 병원들을 연계해 정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관찰하기 위한 방문을 전제로 한다. 환자 의료 데이터가 축적된 병원은 환자에게 상태 변화가 있을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대응력이 생기게 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먼저 희귀·중증 소아 환자들을 진료하는 병원에 간호사들을 확충해 24시간 전화 응대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전화 상담으로 부족한 경우 필요 시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의사들이 방문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간 평시 협진 시스템을 마련해, 비교적 간단한 처치의 경우 희귀·중증 소아 환자의 집에서 좀 더 가까운 병원의 의사들이 방문을 하도록 한다는 게 복지부의 구상이다.
시범사업 참여 의사들에게는 별도의 수가 체계를 마련해 줌으로써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참여하는 병원들에 대해선 단순 개별 방문했을 때 수가를 책정해 주는 것과 별개로 전체적으로 환자 풀(pool)을 관리하고 콜센터를 운영하는 비용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수가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약 1만명 정도의 희귀·중증 소아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의 복지부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재택의료 대상자들이 2만명이 조금 안 되는데 우리는 1만명 정도 생각을 하고 있다”며 “대상자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모형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께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