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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무선청소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을 주도하는 다이슨과 LG전자, 양강 체제에 삼성전자가 뛰어든 데다 외산 업체도 잇따라 제품을 들여오면서 국내 시장 판도가 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IFA서 주요 업체, 무선청소기 신제품 잇단 공개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눈길을 끈 제품군 가운데 하나는 바로 무선청소기였다.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보쉬(BOSCH), 아에게(AEG) 등이 새로운 무선청소기를 공개했다.
국내 정식 수입되진 않지만 보쉬(BOSCH)는 모터를 위로 옮겨단 상(上) 중심 무선청소기를 처음 내놨다. 일반 청소는 물론 머리(헤드) 부분을 빼면 천장을 청소할 수 있고 한번 더 스틱 부분을 제거하면 소형 청소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아에게(AEG)는 모터를 아래 단 방식으로 조그만 핸디스틱 청소기로 분리까지 가능한 ‘2인(in)1’형 제품을 전시했다. 아에게 관계자는 “모터를 아래에 둬야 균형을 잡고 청소기가 쓰러지지 않는다”며 종전 방식을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상 중심 무선청소기 ‘파워건’(해외 출시명 파워스틱 프로)를 처음 선보였다. 업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150W)과 함께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기능은 손잡이 부분이 꺾어질 수 있도록 한 ‘플렉스 핸들’이다. 소파나 침대 밑도 허리를 굽히지 않고 닦을 수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상 중심 무선청소기는 모터가 위에 달려있다보니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손잡이를 50도까지 꺾어지도록 해 청소기 잡는 힘을 손목이 아닌 팔꿈치 윗 부분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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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주목하는 업체는 역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파워건은 국내에서 이번달 중부터, 해외에서 다음달부터 각각 판매가 개시된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7월 LG전자(066570)가 코드제로 A9을 출시하며 다이슨이 이끌던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엔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코드제로 A9은 판매량 4만대를 넘기며 LG전자의 청소기 판매량 절반을 차지했다.
무선청소기 인기에 외산업체도 잇따라 국내에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절대강자였던 다이슨 또한 종전 ‘V8’에서 한 단계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을 12일 공개한다. 영국 업체인 지테크(Gtech), 스웨덴 업체인 일렉트로룩스 등도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4500억원(200만대)가량으로 추정되는 국내 청소기 시장을 누가 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청소기 판매 비중이 2014년 29% 정도였지만 지난해 절반에 육박했고 내년 65%로 유선청소기 판매 비중을 넘어설 수 있다”며 “절대 강자였던 다이슨에 삼성·LG전자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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