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봄꽃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서울도심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여의도 윤중로와 남산공원, 어린이대공원에서는 8일부터(이번 주말부터) 다채로운 봄꽃축제가 열려 시민들은 도심에서도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여의도 윤중로를 따라 심어진 천 5백여그루의 왕벚나무가 이번주들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봄의 정취를 물씬 풍겨내고 있다.
이곳 벚나무의 개화가 절정에 이르는 다음주에는(12일 전후 예상)여의도 일대가 벚꽃천지로 변해 도심의 상춘인파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 관계자는 오늘부터 닷새의 축제기간 동안 천만명의 시민이 꽃구경길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대중가수들이 출연하는 '벚꽃콘서트'를 시작으로 '불꽃축제'까지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축제기간중 윤중로 전 구간과 마포대교에서 여의하류IC까지 한강 둔치길은 차량통행이 완전 통제된다. 대신, 시민편의를 위해 여의도를 지나는 버스의 막차시간이 새벽 1시 20분까지 연장되고, 당산역과 국회의사당에 셔틀버스를(5대)운행한다.
서울도심 남산공원과(8일~23일)어린이대공원에서도 다양한 봄꽃축제가 열린다.
왕벚과 산벚나무 2천 백여그루가 있는 남산공원은 공원전체의 개화시기가 길어 다른 지역보다 오랫동안 꽃구경을 할 수 있고 4월중순부터 피는 철쭉도 일품이다.
이달부터 5월까지 두달동안 봄꽃축제가 열리는 어린이대공원은 공원을 가로 지르는 "벚꽃길"과 튤립과 팬지 등 21만포기의 꽃이 공원을 수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