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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48) 시흥시장은 24일 시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의료 중심도시, 교육도시, 관광도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시흥시를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병원 중심 바이오의료산업 육성
올 6·1지방선거에서 재선한 임 시장은 “지난 민선 7기 때 배곧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서울대 시흥캠퍼스 1단계 사업 완료,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기본계획 수립 등 K시흥시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에는 우수 기업과 첨단 연구·개발(R&D)시설을 유치해 바이오의료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시흥갯골, 호조벌(농경지), 오이도, 인공서핑장, 드론훈련센터 등 우수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온라인 교육플랫폼을 연계해 시흥시민 누구나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87만㎡ 규모의 배곧 경제자유구역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전체 부지 66만㎡)가 들어섰다. 시흥캠퍼스 안에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을 내년 착공한다. 나머지 21만㎡는 연구·개발(R&D) 부지로 바이오의약 업체,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1단계 사업은 교직원·대학원생 숙소, 교육협력지원센터, 미래모빌리티센터,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흥시는 최근 1단계 사업을 완료했고 2단계 사업으로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시흥서울대치과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3단계는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 연구·개발시설, 복합시설 조성 등이 계획됐다.
임 시장은 “2027년 개원 예정인 서울대병원과 치과병원을 통해 시흥시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바이오의료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배곧대교를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입장이다.
◇“배곧대교 건설, 도시브랜드 홍보 강화”
그는 “배곧대교는 경제자유구역대교이다”며 “배곧 경제자유구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최단시간에 오가는 다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고 시흥 배곧은 서울대, 서울대병원이 있어 배곧대교가 조성되면 바이오 관련 기업 유치가 확대될 것이다”며 “대한민국이 먹고 살기 위해서도 배곧대교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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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대교 사업은 시흥 정왕동 배곧신도시에서 인천 연수구 송도11공구까지 갯벌·바다 위로 1.89㎞ 구간의 다리(왕복4차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2월 배곧대교가 인천 송도 람사르습지를 통과해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재검토하라고 시흥시에 통보했다. 시는 배곧대교 건설이 환경훼손 불이익보다 주민의 교통편익 등 공공의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해 올 3월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검토 통보’를 반려해달라는 취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임 시장은 “시흥은 바다, 호수, 산, 호조벌 등 자연환경 자원이 풍부하다”며 “하지만 공장, 환경오염, 시골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져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려면 시민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불어 넣어야 한다”며 “시흥의 가치를 높이고 바다를 품은 도시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려 우수 인재를 모으고 우수 기업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저평가된 시흥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K골든코스트(월곶항~시화MTV 해안선 15㎞ 구간)를 구축했다”며 “월곶항 국가어항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배곧 경제자유구역, 시화MTV 거북섬 등 K골든코스트의 핵심 거점이 갖춰지면서 시흥의 높아진 가치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자부한다”고 표명했다.
임 시장은 “거북섬 일대는 이미 아쿠아펫랜드가 들어섰다. 앞으로 호텔·상업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다”며 “K시흥시 사업을 적극 알리고 도시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 이력
△전남 여수 출생 △여수 여양고 졸업 △전남대 졸업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행정관 △제8~9대 경기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민선 7기 시흥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