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대에서 근무하는 군 초급 간부가 열악한 간부숙소 실태를 폭로하며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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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에 근무했던 초급 간부라고 밝힌 A씨는 “제가 살았던 숙소 사진”이라며 “이런 숙소에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지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숙소 내부 사진은 한눈에 봐도 낡고 허름한 모습이었다. 숙소 생활 규칙이 적혀 있는 안내문 게시일은 1997년 3월 자로 되어 있다.
A씨는 “지내는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었지만 숙소에 들어와 살면서 기관지염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잖이 보았다”며 “간부들은 이러한 숙소에서 지내다 못 해 개인이 원룸을 구해서 나가 살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숙소에서 나간 인원들은 한 달에 4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가며 밖에서 지내고 있다”며 “그렇지만 군인들에게 지급되는 주택수당은 월 8만 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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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병사들의 병영시설도 조속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저희 초급간부들의 숙소 또한 개선이 되었음 하는 바람으로 제보한다. 퇴근 후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개인공간이 구비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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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사단 210여단 강남서초예비군훈련대에서 근무 중인 9년 차 간부라고 밝힌 제보자 B씨는 “지난해 8~9월 정도부터 부대 숙소에서 생활하며 씻은 뒤 몸에서 가려운 느낌이 들었다”면서 “녹물이 계속 식별됐고 이러한 물로 계속 씻다 보니 트러블이 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B씨가 공개한 샤워기 필터 사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 이물질이 바글바글했다.
B씨는 “이게 2022년도 군대 관사에서 봐야 할 모습인지 모르겠다”면서 “수방사 주거 TF에도 수질 상태를 개선해달라는 연락을 수차례 했지만 ‘어떡하겠냐, 참고 써야지’ 등의 답변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결국 ‘어쩔 수 없다’던 부대 측은 “해당 숙소의 샤워기를 필터가 내장된 제품으로 교체해 추가 이물질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주 희망자에 대해 대체 숙소 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