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는 친척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무장한 남성 3명이 지난 4일 집에 들어와 수색한 뒤 가족들을 묶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이 남편과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이 여경을 때리고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친척들은 BBC에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여경 시신과 방 한쪽에 혈흔이 튄 그래픽 사진을 제공했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탈레반이 한것이 아님을 확인했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이미 이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에 대해 사면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BBC는 세 목격자 모두 탈레반의 소행이라고 전하며 이번 사건은 아프간에서 여성들에 대한 탄압이 늘고 있다는 보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