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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마트 김포한강점에 입점한 청년컵밥, 이 대표는 입점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일정한 판매공간이 없는 푸드트럭의 한계를 롯데마트가 극복할 수 있게 해 준 것. 롯데마트는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들이 롯데마트에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1년간 장소 제공과 함께 인테리어, 주방집기, 설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유통업계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생을 도모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어서다. 업체를 선정하고 제조부터 유통 인프라, 상품 컨설팅까지 통합 지원 서비스를 하는 등 체계적으로 스타트업 키우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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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11월 ㈜킹슬리벤처스, ㈜한국콜마, ㈜오스트인베스트먼트와 ‘4차산업 기반 화장품 스타트업발굴 및 투자를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하고 국내 화장품 스타트업 기업 발굴 및 지원을 약속했다.
BGF리테일의 이 같은 시도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색조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매출 구성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이다. 여기에 상생 이미지는 덤이다. 송재국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은 잠재력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오는 15일부터 7월까지 청년들의 소셜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는 사회적 경제 기업 ‘언더독스’, 사회적 금융기관인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미디어·커머스 분야의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창업가를 육성하는 ‘실전교육’, 아이템을 선정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집중교육’, 이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성과공유 및 사후연계’ 단계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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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 신상품 출시를 시도하고 있다. 최종 입점이 결정된 중소기업에는 상품 구성부터 포장, 설비까지 전 유통단계에 걸쳐 컨설팅을 제공한다. 일부 상품은 베트남, 몽골 등 해외점포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창업 전문 회사를 따로 만들었다.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판로 지원과 함께 성공 창업을 위한 교육이 주 목적이다. 2016년 2월 창업전문 투자회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 우수 스타트업을 배출하고 있다. 남성 패션 커머스 스타트업 ‘맵씨’는 롯데닷컴서 소셜형 코디서비스를 선보였고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모비두’가 개발한 음파 결제 시스템은 롯데멤버스 엘페이에 적용됐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유통 노하우 전수와 교육을 제공하는 창업벤처스쿨도 있다. 여기에 참가한 스타트업에는 ‘글로벌 청년창업&스타트업 대전’에 참여, 국내외 판촉전에 자사 상품을 선보일 기회가 제공된다. 우수업체에는 상품 개발, 개선 비용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