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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해 진행한 글로벌 캠페인 ‘코리아 비지츠 유’가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이하 PATA)의 골드 어워즈(Gold Awards)에서 그랜드 어워드(Grand Award)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사는 골드 어워드는 여러차례 받았지만 대상에 해당하는 그랜드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A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민관합동 관광협력기구다. 이 협회는 매년 전 세계 회원사를 대상으로 아·태지역에서 실시한 마케팅 캠페인, 광고, 포스터 등의 분야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2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서는 전 세계 77개 기관에서 220개 작품을 출품해 경합을 벌였다.
‘코리아 비지츠 유’는 전 세계 잠재 관광객들이 각자의 사연을 소재로 한국을 방문해 체험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미국 TBS 방송국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국을 방문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우정을 맺은 낙지 친구 ‘사무엘’과 미국에서 재회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남아편은 한국을 여행했던 태국인 관광객이 만든 일러스트가 영상을 통해 현실이 되는 과정, 중국편은 한국에서 꿈에 그리던 한류스타를 만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공유·전파돼 134개국에서 디지털 조회 수 1257만회와 인터렉션(좋아요 및 댓글 수 등) 376만회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캠페인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에서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는 전년보다 9.7%포인트, 14.6%포인트씩 증가했다는 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안덕수 공사 국제관광전략실장은 “앞으로도 한국을 좋아하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찾아가 지속해서 한국여행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방한을 유도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5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