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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확산 우려에 문 닫은 루브르·오르세…佛 관광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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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10.25 08: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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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정부, 국소적 통행금지령에 주요 대중문화 시설 폐쇄
루브르·오르세·오랑주리·피카소미술관 등 임시 휴관 잇따라
공연계도 잇단 취소, 해외 관광객 발길 돌려 '혼란' 가중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프랑스 정부가 대규모 폭력 시위에 대비해 파리 시내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을 임시 휴관하는 전격적인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루브르, 오르세 등 주요 미술관들이 문을 닫으면서 현지 관광업계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시위 확산 우려가 이어지자 파리를 찾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은 주요 관광 명소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세계적인 명소 루브르 박물관으로, 임시 휴관 중이다.

최근 프랑스 전역에서 격화된 고물가 및 연료비 인상 반대 시위가 수년 만에 최악의 거리 폭력 사태로 비화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이번 주말 41만명이 쏟아진 추가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파리 주요 지역에 국소적 통행금지령을 발령하고, 대중 문화 시설을 선제적으로 폐쇄 조치했다.

이 같은 조치는 파리 문화 예술계 전반으로 확대됐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해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쥐드폼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이 일제히 문을 닫았다. 또한 루브르와 연결된 튈르리 정원 전체의 출입이 전면 차단됐다.

공연 예술계의 파행도 잇따랐다. 파리 국립 오페라는 관객과 관람객의 안전을 이유로 ‘팔레 가르니에’와 ‘오페라 바스티유’ 공연도 전면 취소했다. 더불어 세계적 미술 장터인 ‘아트 바젤 파리’ 주최 측도 주말 프로그램을 공식 취소했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폐쇄 조치로 파리를 찾은 해외 방문객들은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50유로를 내고 오르세 미술관 입장권을 구매했던 이탈리아인 셀레나 베르토니(31)씨는 로이터통신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미술관 자체가 문을 닫을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보러 왔던 캐나다인 돈 나우셕(67)씨는 “파리 시내 곳곳에 무장 경찰이 대거 배치된 모습이 낯설고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각 미술관 당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긴급 휴관 방침을 공지했지만, 사전에 소식을 접하지 못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지며 파리 주요 관광 거점마다 큰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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