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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라스카 주는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많아 이를 토대로 한 수소 생산 산업도 발달해 있다.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소전기차와 수소 혼소 발전(發電) 등 다량의 수소 소비산업을 키우고 있는 한국과는 공급-소비라는 협력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곳이다. SK E&S 같은 국내 에너지 기업도 이 같은 이유로 현지 기업에 투자하는 등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다.
정 차관보는 이날 필렌 주지사와의 면담에서 올해가 한·미 동맹 70주년이라는 점, 올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8월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이 공급망 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소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정 차관보는 또 미국 중앙정부가 지난해 8월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잔여 쟁점과 관련해 한국 측 입장을 전하고 주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한다. IRA는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규모의 지원을 하되 북미 외 지역 생산 전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차별하는 요소가 있어, 우리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으로 얽혀 있는 현지 기업도 부담을 호소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