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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인 노키아와 상용망 환경에서 오픈랜 장비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공동 구축한다.
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회의를 갖고 오픈랜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접속망)’은 네트워크 운용체계(OS) 등 핵심 소프트웨어(SW)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통신 장비나 서비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현지시간 지난 28일 오후 진행된 회의에는 LG유플러스 김대희 네트워크 인프라기술 그룹장과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 노키아 마크 애킨슨 무선장비개발총괄 등이 참석했다.
양사가 협력해 국내에 구축할 ‘오픈랜 테스트베드’는 오픈랜 국제 표준 규격에 기반한 O-DU(분산장치)와 O-RU(안테나) 장비를 연동해 망을 구성하고 상용 가입자를 수용하는 등 5G 오픈랜을 시험하는 역할을 한다.
오픈랜 테스트베드에는 국내 장비 제조사인 ‘삼지전자’가 참여, 대기업과 중소기업 장비 간 연동 테스트도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노키아는 O-DU 개발 및 시스템 통합을 담당하고, 삼지전자는 O-RU를 개발한다. 개발된 결과물은 LG유플러스 상용망에서 검증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와 노키아, 삼지전자는 5G 오픈랜을 구성하는 오픈랜 글로벌 표준 기반 기지국 장비인 O-DU(분산장치)와 O-RU(안테나) 장비 연동에 성공하는 등 오픈랜 기술력 확보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테스트베드를 통해 장비 성능·품질 모니터링 및 기존 망 대비 품질 수준 확인, 안정성 확보 방안, 경제성 검토 등 오픈랜 상용망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노키아, 삼지전자는 오픈랜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국내 산업계 및 학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의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장비 개발 및 시장 공략을 지원할 계획이며, 상생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과의 오픈랜 관련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협력을 통해 상용망 환경에서 검증을 통해 오픈랜 장비의 성능, 품질, 안정성, 경제성 측면에서 당사에 적합한 오픈랜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픈랜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 활동을 통해 오픈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WC 2023 현지 회의에 참석한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상무)은 “노키아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이저 제조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가오는 오픈랜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 마크 애킨슨 무선장비개발총괄은 “노키아는 클라우드랜(가상화 기지국)과 오픈랜을 차세대 기지국의 혁신 사례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베드 조성을 통해 혁신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