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험 발사를 통해 새로 개발한 타빈송풍식 발동기의 추진력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과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 복합유도결합방식에 의한 말기유도명중정확성이 설계상 요구들을 모두 만족시켰다”며 “총평 무기체계 운영의 효과성과 실용성이 우수하게 확증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번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이 당 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2년간 장기간 계획하에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북한이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2년간 “세부적인 부분시험들과 수십차례의 발동기지상분출시험, 각이한 비행시험, 조종유도시험, 전투부위력시험 등이 성과적으로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중핵적인 사업으로 완강히 추진돼온 이 무기 체계의 개발은 우리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박정천 당 비서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전일호 국방과학원 당 위원회 위원장 참관하에 시행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박정천 당 비서는 “오늘 이날의 성과는 우리 나라 군방과학기술과 군수공업의 무진장한 능력에 대한 또 하나의 일대 과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전날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일본 도쿄로 출국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담을 한다. 내일(14일)은 한·미·일, 한·미간 북핵수석대표 회담이 연이어 개최한다. 북한은 대화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해 인도적 지원방안 등이 논의되는 가운데, 북한의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개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