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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안전 지원사업’ 3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시시각각 바뀌는 방역 상황으로 학사 일정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으나 등교상황은 차질 없이 대비하자는 취지다. 사업비 400억원은 전액 시비를 투입한다.
국공립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총 597개교는 학교보안관 1263명을 배치했다. 외부인 출입통제, 등하교 지도, 학교폭력 예방 등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학교보안관은 기본 2명 배치를 원칙으로 하고, 안전에 취약하거나 대규모 학교에는 1명을 추가 배치토록 했다.
특히 올해는 학교보안관 운영 내실화를 위해 체력 측정 기준을 높이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경제적 소외계층의 채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저소득층 채용가점(5점)도 신설했다.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각종학교에 설치된 저화소CCTV는 내년까지 고화소로 전량 교체한다. 고화소 CCTV가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100% 설치 완료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내 학교에 설치된 전체 CCTV 4만2385대 중 저화소는 4090대로 9.6%다. 시는 올해와 내년 각각 2045대씩 교체해 내년까지 고화소CCTV 설치율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주변 통학환경이 열악한 57개 공립초등학교에 스쿨버스 운영을 지원하고 교통사고나 각종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한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등하굣길에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교통이 혼잡하거나 인적이 드문 곳들로 통학 시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시는 올해 지원 대상 학교에 버스임차비, 운전자·동승보호자 인건비 등 평균 66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스쿨버스 운영 예방수칙을 준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업체 소독과 자체 수시소독, 수시 환기, 탑승 전 발열 및 이상증상 확인 등이 이뤄진다. 이상증상 학생 발견 시에는 비상연락 체계를 통해 안전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3월 개학을 맞은 학생들이 올해는 확대된 등교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보다 안심하고 자녀의 교육을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