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현대리바트가 미국 1위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콤팩트 매장을 연이어 열며 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 소노마 더현대 서울점과 ‘웨스트 엘름’ 더현대 서울점, 현대백화점 중동점 등 총 3개의 콤팩트 매장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매장들은 크기가 90~120㎡ 규모로 기존 매장(330㎡)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작다. 또한 로드숍 형태 단독매장이 아닌 백화점에 입점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 6개국 100여 개의 윌리엄스 소노마 매장은 대부분 1000㎡ 이상 로드숍으로 운영한다.
이들 매장 위치 역시 고객이 붐비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으로 배치한 게 특징이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쉽게 브랜드를 인지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이런 형태의 콤팩트 매장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 총 9군데 운영 중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홈퍼니싱에 관심이 많은 백화점 고객들의 방문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며 이미 선보인 콤팩트형 매장의 면적당 매출이 기존 로드숍보다 30% 이상 높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올해 안에 13개 콤팩트 매장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WSI 더현대 서울점’은 1500여 종 주방용품과 잡화, 쿡웨어, 커피용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객 체험형 진열’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직접 판매 제품을 만져보고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WSI 더현대 서울점은 리빙 매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지하 1층 식품관(테이스티 서울)에 위치해 식품과 주방용품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다. 더현대 서울(4층)과 현대백화점 중동점(7층) 리빙관에 들어서는 웨스트 엘름은 가구와 침구, 장식 소품 등 28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고객이나 신혼부부 등 전반적인 홈스타일링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가구와 소품을 제안하는 홈 스타일링 컨설턴트 ‘디자인 크루’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콤팩트형 WSI 매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내 홈퍼니싱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