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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되는 식품 이야기]추억의 ‘쿨피스’ 불황 타고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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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2.10.14 09: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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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음식과 잘 어울리고 가격도 저렴해 인기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3040세대들이라면 어렸을 적 동네 구멍가게에서 우유팩에 들은 달콤한 과일 음료를 기억할 것이다. 당시 기억으론 400원(1.2ℓ)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지만 만족감은 최고였다. 바로 쿨피스다. 1980년에 쿨피스가 출시됐으니 벌써 30년이 넘었다. 한동안 쿨피스를 찾아보기 어려워 단종됐나 싶었는데 지난 2009년 들어 다시 판매가 늘고 있다.

쿨피스를 처음 출시한 곳은 해태유업이었으나 해태유업이 동원그룹으로 인수되면서 현재는 동원데어리푸드에서 생산하고 동원F&B가 판매하고 있다.

14일 동원F&B(049770)에 따르면 쿨피스는 지난 2009년 80억원, 2010년 100억원, 2011년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2년간 약 37%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도 약 18% 증가한 13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역사 속에 묻힐 뻔했던 쿨피스를 부활시킨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경기 불황이다.

경기 불황으로 매운 음식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 쿨피스를 되살렸다. 불닭이나 매운 떡볶이, 해물떡찜 등 매운 음식을 파는 곳에는 필수 음료로 자리 잡았다. 10대에서도 쿨피스의 인기는 뜨겁다.

우유가 들어 있는 유산균 음료로, 일반 음료에 비해 점성이 높고 부드러워 매운 맛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

동원F&B는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쿨피스 수요만 전체 매출의 15% 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동원F&B는 지난 2010년 새로 과즙을 첨가하고 매운 음식에 잘 어울리는 음료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제품 포장 측면에 ‘쿨피스를 맛있게 즐기는 법’을 삽입하는 등의 제품 리뉴얼을 단행하기도 했다.

쿨피스의 저렴한 가격 역시 경기불황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찾는 큰 이유다.

930㎖ 쿨피스 1통 가격은 1200원으로 비슷한 크기의 일반 과일 주스와 비교해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동원F&B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쿨피스의 매출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어린 시절 쿨피스를 즐겨 마시던 30~40대 소비자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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