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부총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값진 저녁값, 그리고 1375조원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이후 열린 글로벌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찬 현장을 공개했다.
만찬은 샌프란시스코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식당에서 피시앤드칩스와 미니버거, 병맥주를 곁들인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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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부총리는 “행사를 과기정통부가 준비한 만큼 ‘오늘 밥값은 제가 내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젠슨 황 CEO가 ‘그럼 맥주 한 병 더 시켜도 되나요? 아예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 밥값을 내달라’고 농담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공무원이라 그건 어렵다고 답하자 모두가 크게 웃었다”며 “과거 LG 연구원 출신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유쾌한 농담이 이어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건배사도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을 ‘식구(食口)’라고 부른다”며 “‘우리는’ 하면 ‘식구다’라고 외쳐 달라”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식구다”를 함께 외치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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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서밋을 통해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AI 반도체 및 AI 산업 협력 규모가 총 9500억달러(약 1375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SK와 엔비디아의 장기 공급 협력,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의 대규모 파운드리 협력, 현대차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약 7500억달러(약 1085조원) 규모의 AI 반도체 장기 공급 및 AI 데이터센터 협력을 추진하고,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약 2000억달러(약 290조원) 규모의 첨단 파운드리 협력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협력을 확대하고,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10억 달러(1조 4631억원) 규모로 소버린 AI 및 AI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는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메모리를 파는 나라에서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나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또 젠슨 황 CEO가 “지금이 한국의 진정한 황금기”라고 평가했으며, 주가 조정에 대한 농담이 오가자 “다시 회복될 것(It will be recovered)”이라고 답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배 부총리는 “세계 최고 AI 기업 CEO들과 같은 식탁에서 피지컬 AI의 미래를 논의하고 1375조원 규모의 협력 청사진을 함께 그렸다”며 “비록 식당의 모든 사람 밥값을 낼 수는 없었지만 대한민국 AI 역사에서도 가장 값진 저녁값을 치른 날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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