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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학교’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학생·교사·학부모 소통 플랫폼이다. 교육부는 여기에 교사들이 제작한 수업 자료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만든 것이다. 교사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수업 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수업의 숲’은 교사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최종 선정된 명칭이다. 교육부는 ”숲의 나무는 선생님들의 다채로운 수업을, 숲은 수업 자료가 모인 곳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교사들 사이에선 질문·토론 등으로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려 해도 수업 자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교사 간 최근 간담회에선 내년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발맞춰 수업 사례·자료를 공유할 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교육부는 이런 건의 사항을 수용, 이번에 수업의 숲 서비스를 개통하게 됐다. 앞으로 교사들은 수업의 숲을 통해 토의·토론·프로젝트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반대로 본인이 만든 수업 자료를 올려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저작권 침해 걱정 없이 수업의 숲을 활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운영지원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수업 자료가 공유되도록 수업 자료를 올린 교사에게는 동료들이 이를 내려받은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실적)를 제공한다. 실적이 누적되면 수업 혁신 연구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우수 수업 자료·사례가 교실 수업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주체인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교실 혁명에 앞장설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