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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특정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가 곧 기업 이미지’가 된 업체들이 제품군 다각화를 위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강한 기업 이미지 때문에 브랜드명을 앞세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먼저 장류의 대표 주자 샘표는 기존에는 간장 제품(샘표 진간장, 양조간장 등)에서 기업명을 크게 부각했지만 요리에센스 ‘연두’를 출시하면서부터는 기업명 ‘샘표’가 쏙 들어갔다. 기업명을 브랜드명에 가릴 정도로 작게 표시, 브랜드명을 앞세웠다.
연두는 샘표만의 독보적인 콩 발효 기술로 미생물을 이용해 전통 장류인 간장이 지닌 깊은 맛은 더하고 특유의 강한 향과 색은 뺀 요리에센스다. 연두는 채식과 발효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조명 받았고, 최근에는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샐러드류에도 잘 어울릴 만큼 강한 맛과 향, 색 등을 조정해서 해외에서는 ‘부드러운 간장’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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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관계자는 “부드러운 향과 맛으로 즐기는 차와 각종 요리에 첨가해 강한 맛을 내는 간장 이미지가 상반되기 때문에 ‘샘표 간장’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순작이라는 브랜드명을 앞세워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표는 이 외에도 파스타 소스와 수프 등을 만드는 ‘폰타나’, 안주스낵 브랜드 ‘질러(Ziller)’, 건강식품 브랜드 ‘백년동안’, 반찬 통조림 제품 ‘우리엄마’ 등 다양한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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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장수 스낵 ‘별뽀빠이’의 레트로(복고) 디자인을 적용한 ‘뽀빠이 우유’를 출시,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 중인 유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얼마나 성장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우유, 매일유업 등 대형 유제품 전문 업체 역시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저성장의 늪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갑질사태’로 기업 이미지가 추락한 남양유업도 사명 보다는 브랜드명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디저트 카페인 ‘백미당’과 커피 브랜드인 ‘루카스나인’, ‘프렌치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루카스나인과 프렌치카페는 별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백미당은 남양유업 브랜드라는 사실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부러 숨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선 나온다. 백미당은 2014년 9월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 75곳으로 점포가 크게 늘었고, 디저트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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