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가구업계, 지방상권 잡아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유근일 기자I 2016.01.11 07:00:00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케아 진출 앞서 지방 상권 선점 포석
가구에 생활용품 더한 대형 매장으로 외연 확대도 동시에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국내 가구업계가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가구 공룡 이케아가 2020년까지 6개 점포를 추가 개점할 예정인 가운데 선제적으로 지방에 대형매장 문을 열고 고객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079430)는 지난 7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에 ‘리바트 스타일 숍 울산전시장’을 개장했다. 총 7개층·영업면적 3630㎡(약 1100평)로 현대리바트 직영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울산점은 울산 지역에 처음으로 생기는 대형 가구매장”이라며 “최근 가구·생활용품 시장의 성장세가 좋은만큼 향후 부산, 대구 등 광역 도시 중심으로 추가 출점과 990㎡(약 300평)이상의 대형 대리점을 함께 열어 영남상권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점 개점으로 현대리바트가 보유한 대형 직영매장은 10개로 늘었다. 올해도 3~4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매장 확대를 계획하는 것은 현대리바트 수도권 인근 대형점포들이 지난해 2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7일 울산 남구에 문을 연 현대리바트 스타일샵 전경. 사진= 현대리바트
가구업계 1위인 한샘(009240)도 지난해 8월 대구 범어점을 열면서 지방 상권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개장 100일만에 32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대구 지역의 쇼핑 명소로 자리잡았다. 같은 기간 서울 목동점의 방문객보다도 83%나 많다. 대구 범어점은 전체 면적이 9200㎡(약 2800여평)로 한샘이 보유한 플래그숍 중 가장 크다.

한샘 관계자는 “처음에는 범어점 인근에서만 방문객이 찾아오다 이제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 7개의 플래그숍을 보유한 한샘 역시 올해 주요 지방 거점지역에 1~2개 대형 점포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이스침대(003800)도 지난해 10월 대전 지역에 ‘에이스 에비뉴 (ACE AVENUE)‘ 대전점을 열었다. 서울 강남과 잠실 지역에 2개 점포를 낸 이후 바로 지방으로 눈을 돌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대형 가구 업체의 지방 공략을 이케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2020년까지 총 5개의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이케아에 앞서 지방 상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가구업체들은 새로 문을 여는 대형 지방 점포에는 집안을 쉽게 꾸밀 수 있는 ‘홈퍼니싱’ 제품들을 대거 확충하는 추세다.

현대리바트는 울산점을 통해 ‘리바트홈’이라는 생활용품 브랜드를 전략 상품으로 정해 각종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한샘은 대구 범어점을 단순한 홈인테리어 매장이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을 접할 수 있도록 꾸몄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구 및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은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두드러지는 추세”라며 “이케아가 대전·충청 및 부산·경남 등지에 매장을 만들겠다고 한 만큼 시장을 선점하고 차별화를 통해 승부를 벌인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샘 플래그샵 대구 범어점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지어서 있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 한샘


▶ 관련기사 ◀
☞국민연금, 현대리바트 주식 20.9만주 처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