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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초연 이후부터 연일 흥행을 기록했던 대작 뮤지컬 ‘엘리자벳’이 2년 만에 돌아왔다. 불운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무대로 옮긴 ‘빈센트 반 고흐’도 재공연을 올린다.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연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아찔한 연애’도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엘리자벳’(6월 13~9월 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유럽에서 가장 성대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을 그린 작품. 2012년 초연 당시 10주 연속 티켓 예매율 1위, 2012년 1분기 판매 1위, 2012년 인터파크 ‘골든티켓 어워즈’ 티켓 파워 1위를 차지하며 총 120회에 걸쳐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역대 최다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에서 석권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1년 만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가진 앙코르 공연에서는 예매차트에서 4주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97%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선 ‘죽음’ 역에 최동욱(SE7EN)·신성록·전동석, 엘리자벳 역은 옥주현·조정은이 맡았다. 루이지 루케니 역으로 김수용·최민철·이지훈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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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천재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수백통의 편지를 엮은 작품으로 지난해 초연했다. 37년이란 짧지만 강렬했던 생애 중 화가로 산 10년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경제적·정신적 조력자 역할을 한 테오와의 돈독한 형제애를 전한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선교사를 꿈꿨던 순수 청년, 예술가가 모여 사는 프랑스 아를의 노란집을 원했던 화가, 사랑했던 여인 시엔을 지키고 싶었던 한 남자의 모습을 모두 담아냈다.
반 고흐가 남긴 그림은 3D 프로젝션 매핑 등 첨단영상기법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복원했다. 다만 이번 무대에는 초연에는 없던 영상을 추가한다. ‘카페 테라스’ ‘밤의 카페’와 같은 명작이 극중 실제 빈센트가 머물렀던 공간으로 활용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한다. 작곡·음악감독을 맡은 선우정아의 새 넘버도 추가한다. 빈센트 역은 김보강·김경수·조형균이, 테오 역은 김태훈·박유덕·서승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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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창작 뮤지컬. 엉큼한 세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앙큼한 여자 나현실과 그녀의 곁을 맴도는 시큼 찌질한 계약직 남자의 한지붕 문어발 연애담을 그렸다. 지난해 3월 대학로 공연 이후 새로운 출연진·제작진과 함께했다. 웃음이 절로 터지는 기상천외한 상황들 속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우들의 앙상블과 ‘88만원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멜로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나현실 역에 신고은·이유진·김은비, 계약직 구경만 역은 하지승·김도진·박승호가 맡았다. 이외에도 이재범, 양선웅, 유대성, 이승훈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