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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창원시 등은 전날 팽나무가 있는 창원시 대산면 동부마을회관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팽나무 손상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앞서 이들 기관엔 최근 팽나무를 보러 오는 인파가 크게 늘면서 잎이 마르고 뿌리가 손상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많은 사람들이 팽나무 인근 흙을 밟아 뿌리가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계기관 검증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잎 일부가 누렇게 변하며 마르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발생했고 뿌리 역시 손상돼 있지 않았다.
문화재청 등은 다만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앞두고 있는 팽나무에 대해 선제적으로 훼손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나무 주변에 보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인근 벤치들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없앴다.
또 나무에서 확인된 병충해를 없애기 위한 방제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나무 주변 동선 정리, 나무 부근 잔돌 제거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해당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