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최근 호주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다시 국경 개방을 발표한 점도 국제 항공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오는 3월말에, 뉴질랜드는 오는 10월까지 국경을 재개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오미크론 재확산으로 지난 12월에 항공 여객 수요가 타격을 받았으나 지난달 이후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미국 여행사들을 통해 결제된 총 항공 티켓 구매는 1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달 첫주 항공 티켓 건수는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73%까지 회복됐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후반 55%까지 하락한 후 다시 회복 중인 셈이다. 미국 10대 대도시 기준 사무실 출근 비중은 같은 기간 18%까지 떨어졌으나 이달 첫 주 33%까지 회복됐다.
그는 “항공 여객 예약 중 기업 출장 용도는 1월 중반 2019년 동기 대비 35%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계속 회복되며 이달 첫 주는 50% 수준까지 상승했다”면서 “델타항공은 프리미엄 항공사로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좌석 비중이 높고 기업 출장이 여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업 출장 급락이 델타항공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이유다. 다만 올해는 기업 출장 수요가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이어 “델타항공은 항공 여객 수요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1분기는 비용 상승 요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규모나 비용 효율성 개선 지연으로 적자가 예상되나 봄·여름 여행 수요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2분기부터는 흑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