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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APEC 둘째 날을 맞아 첫 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대화에서 “APEC 개도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사업을 발굴·확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권익증진, 포용, 성장’(Empower, Include, Grow)을 주제로 열린 2024 APEC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을 포함해 21개 회원국과 초청국들은 첫 세션에서 지속 가능하며, 포용적인 경제성장 달성, 효과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자유무역과 글로벌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APEC이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각국이 처한 계층 간 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창의·혁신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우리나라에서 시행 중인 관련 방안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 저출생, 고령화 문제에 대해 APEC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액션플랜을 함께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서빙로봇,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중에 있다”며 “내년 APEC에서도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러 군사협력으로 고조된 국제사회 위협에 공동 대응하자는 의지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APEC의 협력을 저해한다”며 “APEC 정상들이 아태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발신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평화롭고 개방된 아태지역을 향한 APEC 미래 비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재, APEC은 더욱 강력하게 연대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아태지역의 보다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