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43.9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67억원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판매량 감소이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향 양극재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NCM(니켈·코발트·망간)·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수출량은 총 4만7169t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양극재 수출량은 지난해 4분기 4만7643t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 5만6943t, 2분기 6만1044t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그런데 지난 3분기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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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날 탄산리튬 kg당 69.5위안을 기록했다. 급락세를 나타냈던 리튬 가격은 올해 8월 들어 70위안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튬 가격이 이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4분기, 늦어도 내년부터는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삼성SDI향 NCA 판매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포스코퓨처엠은 삼성SDI와 약 40조원의 공급계약을 맺고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다. 이어 이달 초부터 포항에 연산 3만t 규모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에코프로비엠 또한 내년부터 미국 SK온-포드 합작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NCM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물 가격은 최근 바닥론이 제기될 만큼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결국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선 전방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