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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말말말]이은재 ‘겐세이’ 논란..3·1절 주간에 정치공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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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영 기자I 2018.03.03 06:00:00

지난달 27일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
이은재 "겐세이 놓지말라"며 항의
장제원 "박범계도 ''겐세이'' 사용" 맞불
박범계 "격이 달라" 발끈..여야 공방

이은재(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장제원(왼쪽), 정양석(오른쪽)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의원은 전날 열렸던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에게 “왜 겐세이(견제)를 하느냐”는 발언으로 비속어 논란이 일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번 주 국회는 때 아닌 ‘겐세이’논란이 불거졌다. 겐세이는 ‘견제’를 뜻하는 일본어로 주로 게임할 때 쓰이는 속어다.

한국당 소속인 이은재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유성엽 교문위원장에게 “계속 중간에서 겐세이 놓으신 것 아니냐”고 쏘아붙이며 점화된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졌다.

이데일리가 국회를 달군 ‘겐세이’ 논란을 정리했다.

◇ 이은재, 유성엽 교문위원장에게 “겐세이 놓으신 것 아니냐” 항의

시작은 교문위 전체회의에서다. 당시 이 의원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및 교육부장관이 소유한 서울 대치동 아파트를 문제삼았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집값 상승의 혜택을 보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

이 의원이 김 부총리에게 “거주하지도 않는 서울 대치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고 따져 묻자 김 부총리는 “팔아달라고 부동산에 내놓은지 오래됐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관련 문답이 길어지자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제지에 나섰다. 하려던 질문을 못하게 되자 이 의원이 “왜 자꾸만 깽판을 놓느냐. 왜 겐세이 하느냐”고 발끈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 유 위원장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며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며 불쾌해했다.

◇장제원 “與 박범계 의원도 ‘겐세이’ 사용” 맞불

논란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재점화했다.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범계 민주당 의원께서도 상임위에서 겐세이라는 말을 쓰셨다”며 “2012년 10월 18일 법사위에서 대검찰청을 상대로 질의할 때 이런 실수를 했다”며 박 의원에게 사고를 요구했다. 해당 발언이 담긴 국회 속기록 사진도 첨부했다.

박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제가 발언한 겐세이는 그 앞에 ‘소위’를 붙이고 권성동 의원의 자세를 지적한 것”이라며 “반면 이은재 의원은 데시벨을 높여 ‘깽판’ 발언 뒤에 점잖게 말리는 유성엽 위원장을 향해 겐세이를 말했으니…. 이건 격이 다르지 않나요?”라고 맞받아쳤다.

같은 날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3·1절을 앞두고 이은재 의원이 일본말인 겐세이를 사용한 것을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보고 참 어이가 없었다”며 이 의원을 두둔했다.

이어 “영어, 일어, 독일어, 중국어가 혼용되는 세계화 시대인데 유독 일본어만 사용해선 안 된다는 국민정서법만 고집하는 것도 옳지 않다”며 “그러면 최근 널리 사용하는 ‘미투(MeToo) 운동’도 ‘나도 당했다’로 고쳐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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